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

민간투자 10조 유입…연 2백만명 건설인력 참여

2018-10-30     박경순 기자

새만금 내에 태양광과 풍력단지 등 4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들어선다. 우선 오는 2022년까지 새만금 내 38.29㎢에 태양광 등 3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조성된다. 또한 오는 2026년까지 새만금 외측 177㎢에 1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꾸며진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30일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어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계획’을 선보였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통해 새만금 내부개발을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국무조정실,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등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새만금개발청과 농식품부는 새만금 사업지역 중 소음, 고도제한 등이 있는 공항 인접 지역과 개발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태양광 중심의 3GW급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오는 2022년까지 새만금 내측에 2.8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와 0.2GW의 풍력 및 연료전지가 조성된다. 소요 면적은 38.29㎢(1158만평)로 새만금 면적(409㎢)의 9.36%에 해당한다. 

태양광 발전단지 예정지는 ▲산업연구용지 동측(0.3GW) ▲산업연구용지 남측(0.8GW) ▲국제협력용지 남북도로 서측(0.5GW) ▲국제협력용지 남북도로 동측(0.8GW) ▲방수제 사면 및 저류지(0.4GW) 등이다. 이어 ▲4호 방조제 내측(0.1GW, 풍력) ▲연료전지(0.1GW) 등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26년까지 군산 인근 해역에는 1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만들어진다. 소요 면적은 177㎢이며 사업비는 민간투자로 4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제조산업단지를 건설해 물류공급을 위한 해상풍력 배후 항만 구축, 제조기업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해상풍력 핵심부품 성능평가센터 등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연구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기술사업화, 인력양성을 지원해 새만금이 재생에너지의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개발 연계, 송변전계통 구축, 투자유치 촉진, 지역주민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한다.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새만금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 권역 태양광·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에는 10조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연 20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할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연관 기업 100개, 양질의 일자리 10만개,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