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BIB 한국 그림책 워크숍' 온라인 개최

비대면 프로그램 지속 개발…주민의 문화공백 채우도록 노력

2020-09-06     김현아 기자

마포구가 BIB 2019 한국 그림책 워크숍 ‘그림책 읽는 아이와 나’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그림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워크숍 행사는 그림책 아트 프린팅 전시와 유명 작가와의 만남으로 구성된다.

BIB(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는 라가치상, 안데르센상과 함께 세계 3대 그림책 공모전으로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그림책 비엔날레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KBBY)가 한국 그림책 출품작을 선정해서 BIB에 추천하고 있다. 마포중앙도서관은 2019년 한국 그림책 출품작에 선정된 4명의 작가를 초청해 8월 말부터 12월까지 그림책 워크숍을 운영한다. 초청 작가는 노랑나비랑 나랑(보림)의 백지혜, 두더지의 소원(사계절)의 김상근, 아가씨와 여우(보리)의 박영신, 세상 끝까지 펼쳐지는 치마(글로연)의 명수정 작가다.

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서관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당초 8~9월 예정이었던 백지혜 작가와의 만남 및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지난 8월 25일 진행된 백지혜 작가와의 만남은 강연 장소를 도서관에서 작가의 작업실로 변경해 작업실 풍경과 원본 작품, 작업시연 모습 등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으로 제작된 전시 작품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마포중앙도서관 SNS를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강연과 전시회를 경험한 참여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새로운 시도가 멋있다”, “당분간은 온라인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현장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교감하는 기회가 새로웠다” 등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마포중앙도서관 관계자는 10월부터 12월까지 예정된 그림책 워크숍 또한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해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동균 구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날들이 지속되고 있지만 온라인으로 펼쳐지는 그림책 워크숍을 통해 주민들께서 위로받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라며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주민의 문화공백을 채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마포중앙도서관 누리집를 참고하거나 도서관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