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국지적 가뭄 가능성”
정부, 매월 가뭄 예·경보 실시
2016-03-10 송경진 기자
3~5월중 국지적으로 주의 단계의 가뭄이 나타날 것이란 예보가 나왔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0일 환경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가뭄 예·경보’를 처음 발표했다.
가뭄 예·경보 제도는 가뭄 정도를 주의-심함-매우 심함 등 3단계로 발표한다.
물 사용 목적과 가뭄 특성에 따라 기상가뭄, 농업용수 가뭄,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뒤 가뭄 수준을 지도에 서로 다른 색깔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발표는 매월 10일 시·도 단위로 현재의 가뭄 상황과 향후 1개월·3개월 전망치를 구분해 진행한다. 심함 단계 이상일 때에는 주 1회 내지 수시로 발표하게 된다.
이날 첫 발표한 예보에 따르면 3월중 강수량은 평년(56.4㎜)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전국적인 가뭄은 없겠다.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을 제외하고는 생활 및 공업용수의 수원 상황도 전반적으로 양호할 전망이다. 저수율은 전반적으로 높으나 영농기에 농업용수 공급이 시작되면서 저수율이 낮은 강화·문경 지역은 심함 단계, 예천·영양은 주의 단계의 가뭄이 나타나겠다.
5월까지 3개월간 전국 강수량은 평년(236.6㎜)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전국적인 가뭄 가능성은 낮지만 주의 단계의 가뭄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의 주의 단계 가뭄은 3개월간 지속되고, 농업용수 가뭄의 경우 지역이 확대되거나 가뭄 정도가 심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