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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의회 제9대 후반기 류제동 의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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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의회 제9대 후반기 류제동 의장 인터뷰
  • 전영규 기자
  • 승인 2024.09.07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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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제동 고흥군의회의장.
▲ 류제동 고흥군의회의장.

고흥군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셨는데요. 구독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산경일보 구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9대 후반기 고흥군의회 의장 류제동입니다.

2018년부터 8대를 거쳐 지금 9대까지 6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들의 많은 목소리와 의견을 들으면서 얻은 에너지와 경험은 저의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발로 뛰면서 현장에서 얻은 자산을 바탕으로 앞으로 임기 동안에 슬기롭고 지혜롭게 의장으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제9대 고흥군의회의 슬로건은 “오직군민, 열린의정”입니다.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군민의 민의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사항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고흥군의회는 열린의정을 추구합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항상 의정활동을 지켜보실 수 있도록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고 주요 의사일정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의사일정 안내 문자발송 등 열린의정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상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는 산경일보 구독자 여러분과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군민께서 위임하여 주신 권한을 허투루 쓰지 않도록 의장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취임 후 그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7월 1일 후반기 의장 취임과 동시에 군 단위 기관사회단체 방문과 고흥드론센터 입주기업들과의 소통간담회 등 바쁜 의정활동을 보내다 보니 두 달여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 것 같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고흥군 지역에 쌓여있는 현안문제도 많고 더 나은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고흥군의회는 집행기관과 함께 지역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한 한 축으로서 공동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보고 있고, 이런 일을 하는 데 있어 상호 기능과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고흥군의회는 집행기관의 견제도 하고 균형도 잡아주는 게 의회 본연의 임무이기도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고흥군의회는 견제와 감시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군정이 잘못된 길을 간다면 바로 잡아주고, 필요하다면 상생의 목소리도 높여나갈 것입니다.


의장님께서 생각하는 의회와 집행부의 이상적인 관계는 무엇인가요?

의정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의회의 주요 기능으로는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있지만, 사전에 원활한 소통을 통해 군정이 매끄럽게 진행된다면, 이상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장에서 군민과 자주 소통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집행부에 전달하여 군민의 민의가 군정에 잘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이라고 느낍니다. 

우리 고흥군의회는 지속적으로 현장에 방문하여 지역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군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신규 정책들을 발굴하고 지역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현안에 대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집행부와 상호 간 상생을 바탕으로 관계 정립이 원활하게 이뤄져 건강한 고흥군으로 성장 발전하길 기대하는 바입니다.


의장님께서 생각하는 고흥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입니까?

접근성 개선은 우리 군 최대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인구유입을 위해선 고흥군의 미래전략산업인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와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 입주기업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접근성 개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광주~고흥 간 고속도로는 현재 국토부에서 용역을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수립되는 정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경전선 벌교역에서 지선을 연결하여 고속전철 고흥역과 녹동역을 건설하는 철도인프라 구축은 우리 군에서 용역을 추진 중인데, 이 또한 내년 상반기 중 수립되는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뜻을 함께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 간 33.4km의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국가산단 연계도로의 예타면제를 국토부와 기재부에 건의하고 있는 상황인데, 고흥군의회에서도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구축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접근성 개선을 위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집행부와 긴밀하게 협력토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접근성이 개선된다면, 기업 유치가 수월해지고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성화 등 각종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군민들의 만족은 물론 장기적으로 고흥군 인구증가를 위한 초석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녹동항 드론쇼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드론센터 입주기업들의 고충이 많은가봐요. 지난달에 드론센터 입주기업도 만나고 오셨다구요?

의정활동을 하면서 항상 드론센터 운영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매번 군정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를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해 보고 받지만, 이번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저를 비롯한 전 의원들과 함께 지난 7월 중에 고흥만간척지 일원에 구축된 고흥드론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당일 현장에 참석한 입주기업들의 공통된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크게 ▲드론 판매 수리 정비센터 구축, ▲입주기업 제품 시연회 개최, ▲공공목적의 드론 상용화 용역사업 서비스 기반 지원, ▲생활 정주여건 개선 및 여자 근로자 기숙사 건립 등 입주기업 역량강화 사업에 대해 군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바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청취한 입주기업의 고충사항을 관련 부서에 전달하였고 해결방안 강구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또 생활 정주여건 개선같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사항들은 즉석에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등 매우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흥은 드론산업 관련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기존 무인기(일명 드론)산업에서 미래 먹거리산업인 UAM(도심항공교통) 등 총 망라해 AAM(미래항공교통)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고흥군은 무인기 산업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해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로부터 K-UAM(도심항공교통) 1단계 실증사업 시범사업 선정되어 연말까지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일원에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고흥만에 위치하고 있는 드론센터는 380㎢의 전국 최대 비행공역, 광활한 간척지, 국내 유일 항공센터, 1.2km 활주로 등 ‘드론산업의 최적지’로 부각되어 드론기업 입주 문의 쇄도하고 있고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이 이미 구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 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토부, 산자부 전남도 등 관련 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가동해 드론중심도시 고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드론산업’의 대명사는 ‘고흥’이 되도록 지원하고 협력토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가을이면 고흥의 큰 축제인 유자축제가 열립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와야할 텐데 관련해서 고민하고 있는 게 있을까요?

다가오는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풍양면 한동리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4회 고흥유자축제는 고흥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입니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유자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고흥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관광객 유치와 관련해서는 

첫째, 콘텐츠 다변화를 통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합니다. 유자 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고흥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체험 활동과 문화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유자축제를 더욱 매력적인 축제로 만드는데 저희 의회가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둘째, 디지털 시대에 맞춰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NS와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여 고흥 유자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가 제작되면. 고흥군의회 홍보팀도 함께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셋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유자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과 판매를 지원하고, 지역 농가와 상인들의 참여를 확대하여 축제 이후에도 지속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유자축제를 통해 고흥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흥을 방문하여 유자의 향기와 함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지방에서 인구소멸은 피해갈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인구 관련해서 생각하는 것들이 있으신가요?

인구소멸 문제는 심각한 전국적인 사회적 이슈이고, 특히 전남은 저출산과 고령화, 청년인구의 도시 집중화 등으로 인해 인구감소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이는 곧 사회적, 경제적 문제 등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에 매우 우려스러운 현실 상황에 직면에 있습니다.

우리 고흥군 인구가 6만의 벽이 무너질 처지에 있고, 지역소멸은 고흥의 큰 걱정거리 중 하나이며, 이에 공무원과 군민 모두가 하나 되어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고흥군에서 인구감소 극복 대응을 위해 다각적인 인구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드론․UAM 산업육성, 대규모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등을 통하여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고속도로와 고속철도의 접근성 개선으로 인구유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정주여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주거문제 해결인데요,이를 위해 전남형 만원주택과 청년 공공임대주택,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등 권역별 공공임대 주택 건립 및 택지개발 정주여건 개선으로 귀농어귀촌인 및 국가산단 등 입주업체 근로자들의 고흥 정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작된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 도전할 과제를 무사히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면, 모든 것들이 상승효과를 낼 것입니다. 이는 곧 생활인구 증가, 지역경제활성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출산율 증진과 청년 지원정책을 보강하기 위한 조례를 제․개정하기 위한 내부검토를 진행 중에 있고, 지역 소멸의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추진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2년간 후반기 의회 운영을 어떻게 꾸려나갈 생각이신가요?

제9대 고흥군의회 전반기 2년은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 기반을 다진 기간이었다면, 후반기 2년은 이를 토대로 군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열린의정과 지역발전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체감하는 선진의회로 거듭나는데 온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부분을 말씀드리면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의회 홍보인데요,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사일정 등 군민들이 꼭 알아야 할 의정활동 사항을 적극 홍보할 예정입니다.

학교, 기관, 단체 등 의회 회의 시 방청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알려 군민들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청소년의회, 학생체험학습 등을 추진 검토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의회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올바른 정치문화를 알리고, 나아가 열린의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의회 본연의 역할을 철저히 하겠습니다.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조례 제·개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주민 조례 발안 제도 또한 적극 홍보하여, 군민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후반기 2년이 어느덧 2개월여 지났지만, 저를 비롯해 11명의 군의원 모두는 초심을 잊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민심에 다가가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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