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IDB 인프라사업 협력·인력교류 확대
정부가 미주개발은행(IDB)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융자 3억 달러를 추가 출연하는 협정을 맺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제4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알베르토 모레노 IDB 총재와 만나 ‘제2차 EDCF-IDB 협조융자 협정’에 서명했다.
IDB는 중남미 지역 경제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1959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로, 한국은 2005년에 가입했다.
EDFC-IDB 협조융자 사업은 2015년부터 EDCF와 IDB가 공동으로 중남미 개발도상국 인프라사업에 자금을 지원해온 제도로, 1차때는 1억 달러 규모였다.
양측은 이번에 이 사업이 EDCF의 중남미 지역 인프라사업 다변화와 한국 기업의 중남미 진출에 기여해왔다는 데 공감하고 3억 달러 규모로 늘려 체결했다.
양측은 또 IDB 내 한국인 진출을 확대하는 내용의 ‘한-중남미 인력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 부총리는 인력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와 신뢰 제고가 한-중남미 경제 협력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이 IDB그룹 산하 미주투자공사(IIC)의 대리이사직을 내년 하반기부터 수임하는 등 IDB그룹 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레노 총재의 적극적 지지와 지원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모레노 총재는 “IDB 내 한국의 역할 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산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