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 살림살이인 예산 규모가 처음으로 6000억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군이 양평군의회에 상정한 ‘2017년 제3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이하 3회 추경)’이 10월 31일 제248회 양평군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군의 총 예산규모가 6089억으로 확정된 것이다.
양평군의 예산은 10년 전 김선교 군수가 처음 취임한 2007년 본예산이 2768억이었으며, 이후 꾸준히 살림살이가 증가돼 2015년 5000억을 넘어섰으며, 이번 3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2년 만에 6000억을 돌파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예산규모로 봤을 때는 무려 3321억(119.9%)이 증가한 수치로, 2007년 최종 예산인 3765억과 비교해도 2324억(61.7%)가 증가한 수치다.
군에 따르면 예산규모 증가의 일등공신은 보통교부세 증가다.
이번에 의결된 3회 추경 중 세입의 30.5%를 차지하는 보통교부세 1858억원은 내국세 증가에 따른 추가 재원 확보와 함께 관계 공무원들이 110여개에 이르는 교부세 산정 기초통계를 철저히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 결과물로 분석된다.
중앙부처 및 경기도로부터 지원받는 국․도비 보조금도 3회 추경 기준 1848억원으로 예산규모 증가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열악한 자체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이 국회와 중앙부처, 경기도 등에 방문해 지역 현안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꾸준히 설명하고, 정치권과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이뤄낸 결과물이다.
이 밖에도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구성된 자체재원이 1115억원(18.3%), 조정교부금 657억원(10.8%)가 군의 살림살이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