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임진왜란을 앞둔 동인, 서인의 당쟁과 유사하게 진행되는 이 중차대한 시점에 저는 해묵은 당내 문제로 발목이 잡혀 있을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문제는 국민 여론대로 원칙적으로 진행하고 더 중차대한 나라 살리는 안보와 경제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의 발언은 최근 인적 청산 작업을 놓고 당내 친박계 의원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내 나라가 휴전 이후 가장 엄중한 안보위기에 처해 있고 5000만 국민은 북핵의 인질이 돼 있는데 국내 정치는 정치보복에만 여념이 없다”며 “정치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국태민안이 돼야 한다. 트럼프 방한을 계기로 북핵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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