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용수 공급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용인특례시는 이달 말까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용수공급시설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업용수는 여주시 남한강 여주보에서 취수해 이천시를 거쳐 총 36.9㎞에 이르는 관로를 통해 일일 26만5000톤이 공급될 예정이다.
그동안 용수 취수 지역인 여주시의 상생 방안 요구에 따라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지만, 지난 21일 SK하이닉스, 한국토지주택공사, 여주시 등 관계기관 간 상생협약 체결로 문제가 일단락됐다.
시는 이달 중 여주시와 용수공급시설 설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다음달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수공급 문제가 해결되면서 시는 오는 2027년 상반기 반도체 팹 가동에 필요한 용수와 전기 등 핵심 기반 시설을 모두 갖추게 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민선 8기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기흥의 용인 플랫폼시티와 삼성전자, 처인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잇는 세계적인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추진 중”이라면서 “그 핵심 역할을 담당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약415만㎡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총 4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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