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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래축제’ 개최 시기 5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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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래축제’ 개최 시기 5월로 연기
  • 임승환 기자
  • 승인 2015.02.0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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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고래문화마을-울산대교 준공 일정에 맞춰

‘고래의 날’에 맞춰 매년 4월에 개최되던 울산고래축제가 올해는 고래문화마을 준공 일정에 따라 5월에 열린다.

2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2015 울산고래축제는 오는 5월 28일에서 31일까지 4일간 장생포 일원 등에서 개최된다.

고래축제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고래의 날(4월25일)’에 맞춰 매년 4월 개최됐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지역 대표 랜드마크가 될 고래문화마을과 울산대교 준공에 맞춰 축제 개최시기를 한 달 정도 늦췄다.

남구는 지난해 7월 270억 원을 들여 장생포 근린공원 내에 10만2,705㎡ 규모의 고래문화마을 조성사업에 들어갔다.

장생포의 포경 전성기인 1960~1970년대 모습을 담아낼 고래마을은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며 마무리단계다.

고래마을 내에는 고래 해체장, 고래기름 착유장, 고래 삶는 집, 어선정비소, 이발소, 사진관 등 옛 장생포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된다.

특히 건물 외형 재현에 그치지 않고 당시 생활소품과 거리풍경도 고스란히 담아내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오는 3월 고래마을 준공이 완료되면 고래박물관, 고래바다여행선 등과 함께 장생포는 전국 최대의 고래문화특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5월 개통 예정인 울산대교와 연계될 경우 고래 관련 관광지로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울산대교는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까지 8.38㎞의 잇는 다리로 단경간 현수교(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경간이 하나로 연결된 현수교)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남구는 올해 고래축제 개최시기를 고래마을 준공과 울산대교 개통에 맞춰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월안으로 고래축제를 총괄 기획할 총감독이 선임되면 이후 의견조율을 거쳐 구체적인 축제 규모와 계획, 프로그램 등이 확정된다.

울산 남구 관계자는 “울산고래축제는 지난해 80만명이 찾는 등 지역 대표축제로 성장했다”며 “당초 4월로 계획을 잡았지만 축제의 규모를 확대하고 관련 시설물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5월로 개최시기를 늦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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