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세종글방 13명 졸업식 개최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가정 형편 또는 개인적인 이유로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을 위한 ‘문해교육’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는 관내 한글교실이 2011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돼 ‘관악세종글방’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까지 45명 노인들이 초등학력 졸업장을 취득했다.
지난 16일은 관악구평생학습관에서 관악세종글방에 참여한 13명의 노인들을 위한 졸업식이 개최됐다.
구는 2013년부터 중학교 예비과정도 마련해 초등학력 이수자 및 중학교 문해교육 학력인정과정 진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글심화, 중학교 사회, 영어 등을 배울 수 있는 강좌를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경로당을 찾아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문해교육 배달사업’도 확대·운영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글자를 읽으니 내 세상이 열렸다’는 어르신의 글을 보고 배움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어르신들의 즐거운 삶을 위한 늦깎이 배움을 적극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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