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과 무직 청년들을 속여 대출금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0대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와 부산 등 전국의 B씨 등 10명을 상대로 93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온라인 상에 장애인과 무직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 알선 광고를 낸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이 아는 제2금융권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속인 뒤 범행을 벌였다. 또 대출 이후에는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거나 장애인들을 상대로는 대출금 전액을 자신에게 송금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B씨 등은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고소장을 접수 받아 수사에 나선 경찰은 최근 부산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동종전과로 누범기간인 점을 참작,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여죄를 추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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