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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건희 문제’ 해결 드라이브…’3대 요구’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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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건희 문제’ 해결 드라이브…’3대 요구’ 작심 발언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4.10.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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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공식 석상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을 재차 촉구했다. 선거 전부터 김 여사를 겨냥해 발언 수위를 높여왔는데, 선거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작심 발언에 나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앞두고 수평적 당정 관계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도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 규명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 등 세 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첫째, 둘째, 셋째 이렇게 번호까지 붙이면서 발언했다.

그는 “첫째,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은 반드시 그리고 시급하게 필요하다. 둘째,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대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셋째,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하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와 관련한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이는 게 반복되면서 정부의 개혁 추진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이번에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한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김 여사 문제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처럼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10·16 재보선에서 텃밭을 사수한 것을 근거로 당정 관계에서 자신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친한(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같은 자리에서 “야당의 단일화로 인해 박빙이 예상된 부산 금정과 여권 분열로 힘든 인천 강화에서 유권자는 국민의힘에 마지막 기회를 줬다”고 말하며 호응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대남·명태균 파동으로 상징되는 김 여사 논란과 지금도 진행 중인 의정 갈등을 국민의힘이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조만간 있을 윤 대통령과 독대에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한 해결을 강도 높게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핵심 의제로 올리고자 친한계도 압박 강도를 높이는 중이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관한 질문에 “한 대표가 김 여사 문제에 대해 결이 다르게 말한 부분이 먹혔다고 본다”고 답했다.

서 사무총장은 “한 대표가 혼자 살려고 저러겠나. 같이 살자는 것 아닌가”라며 “(이번 선거 결과는) 정리하고 쇄신하라, 변화하라,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가라 이 말 아닌가. 전 그렇게 받아들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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