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청년 장기간 추적·관리하는 DB 구축할 것"
구직을 포기한 '쉬었음 청년'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청년 취업지원 기관 현장을 찾았다.
고용부는 23일 김 장관이 건국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청년들의 취업 관련 애로사항을 들었다고 밝혔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전국 121개 대학에 설치돼 재학생, 졸업생,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는 9개 대학에서 미취업 졸업생을 발굴해 지원하는 시범사업이 운영 중이다.
'쉬었음 청년'을 찾아 취업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 김 장관이 방문한 건국대학교도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졸업생 전담 컨설턴트가 1대1로 컨설팅하고 서류 및 면접 탈락자들에게 개선점을 제안한다.
김 장관은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은 수시 및 경력직 위주로 채용하다 보니 취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쉬었음 청년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취업할 때까지 밀착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외에도 고용부는 온라인으로 취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진단하고 상담을 제공하는 '취업 똑똑'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의 취업의욕을 돋구기 위해 도전지원사업, 성장프로젝트 등도 운영하고 있다.
고용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직업훈련, 실업급여 등 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한 후에도 미취업 상태인 청년 1만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 해당 제도에 참여한 청년을 장기간 추적하고 관리하는 '미취업 청년 DB(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직업계고등학교 학생의 정보와 고용정보를 연계해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하지 않은 청년도 발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