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병역특례제 폐지 방침 에둘러 비판
박주현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25일 “청년들이 좌절하고 대립하며 탈출을 꿈꾸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안보위기 상황”이라며 최근 국방부의 병역특례제도 폐지 움직임을 에둘러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안보 우선만 내세워 청년들의 국방 의무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국방의무로 인한 개인적 손실이 최소화되도록 군대기간과 입대시기, 사회복귀 지원책들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강남역 화장실 여성 살인사건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우리 사회의 극한적 취업경쟁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성과 여성이 서로가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척박한 환경을 만든 것이 바로 우리 기성세대가 아니냐”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다만 “경제적·사회적 환경이 척박하고 극한적인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고 해서 한 집단이 다른 집단을 배제하고 따돌리며 차별하는 혐오적 행태가 결코 합리화될 수는 없다”며 “상대적 약자 집단에 대한 차별과 혐오 행태를 제어할 수 없는 사회는 결코 문명사회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자를 이해·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차별과 불평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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