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야간에도 안전하고 걷기 좋은 길을 만들어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높이려는 취지로 보안등 관련 사업을 조기 시행한다.
보안등 부점등이나 빛 공해로 인한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관내 곳곳에 보안등을 신설·수리해 골목길 조도를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에 이달부터 보안등을 새로 설치하거나 불 꺼진 보안등을 빠르게 보수하는 ▲보안등 유지관리 공사를 실시한다.
대상은 17개 동 전역에 설치된 9300여 개 보안등이다. 이달 조기 착공에 들어가 사업 공백 기간을 최소화하고 연말까지 연간 약 1400건에 달하는 관련 민원을 해결할 계획이다.
이어서 내달부터는 노후 확산형 보안등을 수명이 길고 잔고장이 없는 LED보안등으로 교체하는 ▲주택가 빛환경 개선사업 역시 추진한다.
확산형 보안등은 빛이 사방으로 퍼져 에너지 효율성이 낮고, 주택가 창문으로 직접적인 빛 공해 피해를 가져와 거주민 수면 방해 등을 불러일으킨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구는 기존 70~100W급 확산형 보안등을 침입광은 줄이고 빛 공해 예방 효과가 뛰어난 25W급 LED보안등으로 대신할 예정이다. 교체 시 1개등 기준 연간 328.5kwh 전력량과 139kg의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해져 저탄소 녹색도시를 만들고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종로구는 보안등에 부착된 도로명주소 표찰을 활용해 고장 신고 절차를 간소화한 바 있다. 표찰에 있는 QR코드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비추면 바로 신고화면으로 넘어가며 ‘02-120’으로 문자를 보내도 민원이 즉시 접수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종로의 밤거리를 비추는 관내 보안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높이려 한다”며 “LED보안등 보급률 100%를 목표로 관내 전 지역에서 빛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